아고라

딱 110년이 흘렀습니다.

우리 역사상 최초로 '근대식 대중 토론의 장'을 열었던 만민공동회가 열렸던 게 1898년입니다.

이를 주도한 것은 서재필이었지만 주인공은 역시 '깨어있는 민중'이었습니다.

만민공동회에서는 정부 시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당연히 정부는 이를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만민공동회의 배후를 캐물었고 결국 그해 12월 만민공동회를 주최했던 독립협회는 해산되고 맙니다.

불과 석 달만에 벌어진 일들입니다.

2008년 아고라를 고민하며 요즘 '한국 근대 토론의 역사'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오늘 제가 읽고 있는 '한국근대토론의 사적 연구'(전영우 저, 일지사, 1991) 중 일부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아고라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많은 점들을 시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민공동회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해야 할지, 서재필은 어떤 고민을 했던 것인지, 당시 정부는 무엇을 두려워했던 건지..1898년 만민공동회가 2008년 아고라의 길을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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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협회는 1897년 8월 29일부터 토론회를 시작, 민중들이 표면에 나서기 시작한다. 독립협회의 토론회는 당면한 주요문제의 하나를 주제로 정해 놓고, 좌우 양편에 찬성 대표 토론자와 반대 대표 토론자를 선정해 토론을 시킨 다음 회중이 토론에 자유로 참여하여 논쟁을 전개하다가 회중이 투표에 의해 주제의 '가(可)' 또는 '부(否)'를 결의하는 방식을 취했다. 따라서 회중이 적극 토론회에 참여해 자기의사를 발표하게 되었다.

협회의 토론회는 국민 계몽의 주제뿐만 아니라, 신랄한 정부비판도 포함했으므로 민중은 적극 참여했으나 고급관료들은 차츰 몸을 도사리고 후퇴하게 되었다. 마침내 정부도 당황해 서재필의 해고와 독립신문의 폐간을 기도한다. 지도층은 국민계몽의 주제를 선택해 토론회를 진행시키려 했으나 회중의 토론내용은 자연 정부시책 비판이 되기 일쑤였다. 민중은 이미 계몽이 되면서 동시에 정책 비판을 자유로 전개했고, 토론회를 통해 협회의 표면에 진출하기 시작한 것이다.(중략)

마침내 1898년 10월 29일, 독립협회가 주최한 관민공동회를 통해 자강 개혁내각이 구성되고, 헌의 6조가 결의되었다. 의회 설립이 가능해 보였다. 그리고 독립협회의 자주민권 자강운동이 결실을 보는 듯했다. 그러나 국왕과 일부 수구파들은 독립협회에 기습적으로 반격, 1898년 12월 말, 독립협회는 해산되고 말았다. 독립협회가 발족한 지 불과 3개월에 회원수 만 명이라면 당시 실정으로 만만치 않은 조직 세력이다. 정부내의 부패한 권력층이나 제로와 일제 등 외국세력은 이들 동향을 주목하게 되고, 한편 독립협회도 부패한 내외 권력의 농간에 침해당해 날로 중대 권익을 상실당하는 조국의 위기를 수수방관만 할 수 없게 되자, 점차 정치투쟁에 나서는 동시에 구국 구민을 외치며 궐기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종내는 만민공동회 이름으로 장안 시민을 동원, 전면 항쟁을 전개했다. 이 계획을 구상하고 주도한 인물이 바로 서재필이다.

그때 황제의 의중은 이렇게 독립협회에서 정부를 공격하는 것은 필경 서재필이 배후에서 선동하기 때문이니 그만 몰아낸다면 이런 귀찮은 일은 없으리라고 미국공사를 불러 그를 미국으로 돌려 보내라고 부탁했던 것이다. 한많은 조국을 뒤로 미국을 향하던 때가 1898년 5월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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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호 의원님에게 띄우는 공개 질의서

8월 8일 닉네임 '이호우'를 쓰는 아고리언이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님께 드리는 공개 질의서입니다. 아고라에는 8월 11일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이호우 님은 자신을 '지난주에 방송 토론에서 의원님께 질문을 했던 시민'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MBC 100분 토론 시민 논객으로 활동 중이신 것 같습니다.

이호우 님의 글을 이렇게 끄집어 내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호우 님의 이 글이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토론의 장에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예의'를 아주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호우 님은 이렇게 글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소 성의없게 추가 질문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성심껏 답변을 해 주시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저는 한나라당을 지지하지는 않습니다만, 의원님처럼 적극적으로 토론하시는 분이 한나라당에 있다는 사실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회의 품격을 가늠하는 여러 잣대가 있겠지만 상대방을 존중하는 '토론 문화'는 분명히 그 사회의 성숙도를 측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겁니다.

'성숙한 인터넷 문화'에 깊은 관심을 두고 계신 진 의원님께서 이 아고리언의 질의를 어떻게 읽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호우 님은 이렇게 글을 마무리 짓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토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싸울 일이 있더라도, 토론을 통해 ‘논리 대 논리’로 싸워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토론을 제대로 안 하면, 사람들이 ‘논리 대 논리’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비난 대 비난’으로, ‘폭력 대 폭력’으로 ‘막말 대 막말’로 싸우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성호 의원님에게 희망을 걸어 보려 합니다."

저 역시 큰 희망을 걸어봅니다. 진 의원님이 이호우 님의 질문에 꼭 답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수준의 기대가 아닙니다.

비록 아직은 소수이지만 이호우 님이 보여준 이런 작은 노력들이 의원님의 참여로 어떤 결실을 본다면 보다 성숙한 토론 문화를 이끌 중요한 실마리가 될 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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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진성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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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리언 이호우 님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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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BlogIcon 실비단안개 at 2008/08/16 06:57

    잘 읽었습니다.

    남은 더위 잘 이기셔요.(^^)

  2. Commented by BlogIcon 머쉬룸M at 2008/08/16 08:59

    저도 희망을 걸어 볼께요...
    근데 휴가는 다뎌오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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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주문한 '대한민국 상식사전 아고라'가 이제야 도착했습니다. 제주가 멀긴 먼가 봅니다.

아고라 폐인들 엮음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고라 폐인이 누군가 봤더니 다음과 같이 적혀있습니다.

"하루라도 아고라 토론방에 들어가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사람"

참여한 분들의 닉네임을 봤습니다.

한글사랑나라사랑, 권태로운창, 단군후손, 김민성, 양심상식애국, 장자_호접몽, 김희정, 밍, 디디디, 모군, 오정, 소심한 곰, 김근, 궤도회전, 송기역, 빛속으로, 아이온, 김성희, 재주껏, 이응이응이응, 흰새, 어린작가, 기타

이번 주에 함께 일하는 후배와 함께 이 책을 꼼꼼하게 읽어볼 예정입니다.

자칭 '아고라 폐인들'의 눈에 비친 아고라는 어떤 모습일 지 무척 궁금했는데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책 내용에 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합니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96136200&orderClick=L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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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BlogIcon 당그니 at 2008/07/31 01:15

    블로거뉴스 폐인은 안나오남유?^^

다음 주부터 읽을 책 목록

혼잣말 2008/07/20 02:53 posted by 탱굴
[도서] 웹3.0
[도서] 웹2.0시대의 미디어 경영학
[도서] 모든 학문과 정치의 시작: 토론
[도서] 토론(비판적 사고를 활용한 토론 분석과 응용)
[도서] 한국근대토론의 사적 연구
[도서] 아고라 (대한민국상식사전)
[도서] 집단지성:사이버 공간의 인류학을 위하여
[도서] 웹2.0과 저널리즘 혁명(KT문화재단 정보통신문화신서02)

다음 주부터 읽을 책 목록을 정리해봤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미뤘던 책도 있고, 다시 봐야 하는 책도 있네요.
추가 목록이 있었으면 하는데 늦은 밤이라 잘 생각이 안납니다.
한 동안 책을 못 접했더니 책 소개를 받는 일도 드물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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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북극곰 at 2008/08/08 15:28

    잘 읽고 있습니당 ㅎㅎ

Daum! 힘냅써

미디어다음 2008/07/10 08:40 posted by 탱굴
9일 저녁 퇴근 무렵
회사가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회사 앞 연립주택에 '신기한' 현수막이 걸렸다는 것입니다.

달려가서 봤습니다.

"Daum! 힘냅써"


투박한 제주 사투리.
누가 썼나 봤습니다.

- 다음 氣 살리기 다물군 -

가슴 한편이 찌릿했습니다.
몇 주째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린 것 같았습니다.

서울과의 거리감 때문에 '현실감'이 적었던 때라
제주 오등동 벌판에서 발견한 응원 문구 하나는 절 무척 흥분시켰습니다.

좋습니다. 더 힘내서 달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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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다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um! 힘냅써  (2) 200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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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루미넌스 - miscellaneous at 2008/07/10 13:41  삭제

    Subject: 다음힘냅써~ 고맙습니다~ ㅎㅎ

    어제는 하늘은 맑아도 숨막히게 덥더만.. 오늘은 바람 시원하고, 습기도 적은 맑고 쾌적한 날이었다. 간만에 제주 북쪽 해상에 모든 섬들을 다 볼수 있는 날이라 사진기를 들고 GMC 3층 테크로 나와 사진을 찍었는데.. 요건 한낮에 찍어둔 사진 낮에 나온 반달도 찍고.. 넓게 풍경도 잡아보고.. 바다쪽 섬을 땡기려는데.. 엇? 네~ 힘내서 열시미 일하게씀다^^ 고맙습니다~ 저곳은 회사앞 GM빌라.. 저기 사는 직원분들이 쫌 있어서 그분들중 한분이겠거니.....

  1. Commented by BlogIcon 도이모이 at 2008/07/10 09:59

    부럽네요 ^^;

  2. Commented by BlogIcon 양깡 at 2008/07/10 10:17

    감동적이네요. ^^* 힘내세요.

안녕하세요. 아고라 담당자 탱굴이라고 합니다.

오랜 시간 아고라를 맡아왔지만, 사용자분께는 처음으로 드리는 글 같습니다.

현재 아고라에서 '세상살아가기'라는 닉네임을 사용하시는 '아고라웹' 개발자분께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된 계기는 이 글 때문입니다.

[명퇴] 아고라웹 개발자입니다. 최신 추천베스트기능..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614982

늦은 밤이지만 이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진정 '사용자를 위한 토론 서비스'란 무엇일까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상살아가기'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다음 측에서 (아고라를) 불편하게 바꿔 놓았다면 아고라웹에서는 아고라 이용자가 더 편리하게 수행하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아고라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숨기거나 얻기 어렵게 만든다면, 그러한 부분은 아고라웹에서 모두 가능하게 바꿔놓을 예정입니다."

우선 많은 분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물론 그 '불편'에 대한 입장과 평가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 담당자로서 좀 더 많은 분을 만족하게 해 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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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드리고 싶은 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고라에 대한 '세상살아가기'님과 같은 분의 따뜻한 애정과 관심이 아고라를 진정한 '토론의 성지'로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아고라의 주인은 Daum도, 아고라 담당자도 아닌 바로 네티즌입니다.

아고라의 핵심 가치는 참여·개방·공유·관용입니다. 아고라의 토론 문화뿐만 아니라 모든 서비스도 이와 같은 가치를 구현하고자 존재합니다. '세상살아가기'님이 제안은 그 내용에 대한 평가를 떠나 그 자체로 아고라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높이는 참으로 귀한 노력입니다.

둘째는 부탁의 말씀입니다. '세상살아가기'님이 이전에 만든 프로그램은 현재 이른바 '알바퇴치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취지를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저는 그 프로그램이 가지는 '배제의 논리'에 적잖은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소리가 소통되는 '多音의 광장' 아고라라면 저는 배제의 논리보다는 어울림의 논리가 더 앞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세상살아가기'님이 더 많이 고민하실 테니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서로 고민의 지점이 다르니 당연히 입장과 생각이 조금씩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느 시점, 어느 상황에서는 '세상살아가기'님이 아고라의 다양성과 차이에 대한 관용을 포용할 수 있는 훌륭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날이 올 거라는 기대도 해봅니다.

다시 한 번 '세상살아가기'님이 아고라에 대해 보여주신 깊은 애정과 관심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ps. 그렇지 않아도 제안하신 내용을 아고라에 적절하게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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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Ochodal Communication at 2008/07/08 13:36  삭제

    Subject: 조중동 다음(Daum)에 뉴스 송출 중단, 그러나 아무 문제 없는 이유..

    7일부터 조선,중앙,동아일보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 뉴스 송출 중단. 솔직히 필자는 조중동이 우리나라 종이 일간지의 절반이상 점유율을 가지고 있기에 큰 파장이 일어날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오......

  2. Tracked from 당연한 이야기 by Ghost Online at 2008/07/11 18:56  삭제

    Subject: 조만간 다음이 네이버 앞설듯... 미디어다음 아고라 축하~!

    이 추세대로면... PV에선 조만간 다음이 네이버 앞설 듯... 1) (그날이 오면... 조중동/네이버의 표정 궁금 ^^;) 게다가... 미디어다음이 네이버 검색을 앞섰다라... 2) 이거... 다음 주식 사야 하는거 아냐? (......

  1. Commented by BlogIcon 실비단안개 at 2008/07/08 08:01

    오랜만에 탱굴 기자님의 기사를 접합니다.
    수고가 많으시구요,
    늘 건강이 함께 하시길 바람합니다.

  2. Commented by BlogIcon 벗님 at 2008/07/08 08:29

    그저 아고라를 들여다보는 사용자 중 한 사람의 눈으로 봐도, 이번 '반대 베스트'가 과연 저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며 배치되었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반대 베스트는 - 점수의 최하에 놓인 글들을 들여다본다는 것인데, 이것은 현 실정에서는 알바들의 글이 더 많은 노출기회를 얻는 것 밖에는 그다지 효과가 없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차라리 찬성 의견이 전체에 노출되고, '반대베스트'는 별로도 클릭하여 볼 수 있는 방식이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 ^_^

    • Commented by BlogIcon 탱굴 at 2008/07/08 09:29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관련해서 말씀하신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3. Commented by BlogIcon tvbodaga at 2008/07/08 11:00

    저분 세상살아가기님 대단하세요. 저런 아고라웹을 개발해 내다니. 저도 벗님하고 동일 생각 반대 의견을 굳이 저렇게 노출시킬 필요가 있나 합니다. 네이버가 중립적인 뉴스를 올린다고 80%의 촛불지지와 20%의 촛불 반대 기사를 노출. 결국 20% 지지의 촛불 반대 기사가 80% 촛불 지지 기사와 동일한 지위로 노출시킨거와 비슷하죠. 의도는 좋으나 그 결과 조중동의 친정부적이고 왜곡된 정보가 동급으로 노출되었고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는거죠.

    소수의견을 존중하는 것은 좋은데 아고라의 특성과 현시국의 상황상 알바글이 지지글과 동급으로 노출되는 것은 좀 그래요.

    • Commented by BlogIcon 탱굴 at 2008/07/09 19:55

      ^^ 네. 의견 하나하나 경청하고 있습니다. 잊지 않고 항상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4. Commented by 천민중천민 at 2008/07/08 19:26

    탱굴님 소통이 정말 중요한일임에는 제론의 여지가 없죠.허나 아고라에서 얼마나 많은 허위글과 일명 알바들의 글이 도배되고 있는지는 저보다 더 잘아시겠죠.나름 아고라인들이 알바들에게 현혹당하지 않기위해서 말머리를 써보기도 하고 실시간으로 알바명단을 배포해도 알바들 글에 낚이기는 매한가지였습니다.또 아고라에 문제는 동일닉네임을 사용할수 있는것도 문제임니다.세상님이 아고라웹을 만든이유도 이와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아고라웹의 굳이 단점이라고 할수 있는 일방적 커뮤니케이션은 어쩔수 없는 현상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아고라 웹이 아니더라도 어차피 글 제목에서 자극적이고 낚시성글은 읽지않으니까 그건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알바들의 글로 인해 아고라를 떠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게 더 큰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Commented by BlogIcon 탱굴 at 2008/07/09 19:56

      지적 감사합니다. 어떻게 하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현명한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고민중입니다. 많은 분들이 계속 찾아주시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5. Commented by 푸른하늘 at 2008/07/08 21:51

    진지한 토론을 외면하는 알바들이 설치는 한 아고라의 미래는 어둡습니다.

  6. Commented by BlogIcon 세상살아가기 at 2008/07/11 12:17

    웹문서를 찾다가 우연히 들어왔습니다. 담당자분께서 의견을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또한, 아고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나름대로 고민이 많고, 아고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많은 생각과 고민은 저와는
    비교도 안되게 많으시리란것도 알고 있습니다. 일단 섣불리, 제가 아고라 서비스에
    대해서 '불편' 이라는 단어를 사용한것에 대해서는 너무 가슴속에 담아두지 않으셨
    으면 합니다. 역지사지로 생각해봐도 열심히 노력한 부분에 대해서, 그만큼 고민도
    많이 하지 않은 '세상살아가기'라는 사람이 '불편'이란 단어를 사용하는것은
    그다지 적절치 않을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반대 베스트라는 항목은 소수의 의견을 경청하고, 토론을 진행하라는 의미에서
    반대 베스트 항목을 만든것 같은데요.. 일단 아고라 토론방에서 반대라는 의견은
    소수의 의견이라고 보기는 힘이 듭니다.

    제가 생각하는 반대의 글이라는것은 다음과 같다고 생각됩니다.

    1. 내 의견과 반대되는 생각이다.
    2. 인신공격성 글, 욕설 비방이 난무하는 글이라 토론에 적합하지 않다.
    3. 광고성 글이다.
    4. 의미없는 내용이다.

    1번과 같은 케이스만 있다면 사실 반대베스트가 있어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반대가 많은 글에는 1번의 글만있는것이 아니라 2,3,4번의 글에도
    사람들은 '반대'에 한표를 던지게 됩니다. 반대 베스트를 만들려 한다면
    2,3,4번의 글이 제거가 된 상태에서 반대 베스트 항목을 만드는게 맞다고 생각
    됩니다만, 현재의 '추천' 과 '반대'의 두가지 버튼으로서는 1번항목의
    글들만 올라 갈 수 있는 상태가 안됩니다. 제 3의 버튼을 만들던지 아니면
    다른 시스템쪽을 생각해서 진행을 해야지, 현재의 상황에서 반대베스트는
    노출을 시킬 필요성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저것 고민이 많으실꺼란 생각이 듭니다만, 현재로서는 반대베스트를
    노출시킬 필요가 없다는게 제 짧은 생각입니다.

    또한, 지적해주신 알바퇴치용 프로그램이란 것에 대해 부작용은 저도 문제점이
    많다는 생각에는 동의 합니다. 자신의 의견과 대립된다고 무조건 차단되는것은
    맞지 않습니다만, 일단 사용하는 분들에게 그래서 많은 당부를 부탁드리곤 합니다만..
    일단은 그부분에 대해서도 저도 고민은 많이 하고 있고, 차단당하는 사람들이
    왜 차단당하는지에 대한 자료와 의견등을 열람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쪽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고라를 위해서 열심히 힘써주시는데 감사드리며...
    제약이 없고, 검열이 없는 자유로는 토론이 되도록 힘써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아고라'에 새 식구가 왔습니다.

제가 항상 처음 건네는 말이 있습니다.

"당신 안에는 당신이 '아고라'를 하는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질문을 저에게 돌리면, 답은 이렇습니다.

'광인(mad man)을 쫓아내지 않는 광장을 만들고 싶다.'

'아고라'뿐만 아니라 '블로거뉴스'를 담당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미디어다음에 있는 이유이기도 하겠지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아고라가 진정 '토론의 성지'가 되려면 어떤 가치가 가장 필요할까요?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미덕?

아니, 제 기대 수준은 훨씬 더 높습니다.

'그 다름을 대하는 예의' 이 정도?

인간에 대한 예의, 휴머니즘, 인간애.. 이런 어휘들이 풍기는 따뜻함을 이야기하는 건 아닙니다.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따뜻하게'하자는 선언적 규범을 따르는 사람보다

'조금 더 잘 듣는 귀'를 가진 사람이 많은 '아고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English Version (Translated by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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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at 2008/06/12 20:43

    비밀댓글 입니다

  2. Commented by BlogIcon 당그니 at 2008/06/12 23:10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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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ommented by BlogIcon 머쉬룸M at 2008/06/06 14:51

    최근 MBC 9시 뉴스에서 앵커가 마지막에 날린 멘트!
    " 촛불집회로 이슈되는 단어는 Daum.아고라" 라는 말로 뉴스를 끝내더군요....

대학 새내기 시절, 명동 성당에 처음 갔습니다.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죠.

김영삼 前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 씨를 구속하라고 외쳤던 것 같습니다.

날씨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분노 때문이었는지

얼굴의 열기는 쉽게 식지 않았습니다.

10년이 넘게 흘렀습니다.

이제는 제주에서 새로운 '제2의 명동 성당', 아고라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고라에 모인 수십, 수백만 명의 목소리를 들으며 바쁘게 손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2008년 5월 저에게는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요?

‘아고라’는 제2명동성당…돌 대신 ‘댓글’ 던져 (한겨레, 2008.05.29 15:21)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는 '제2의 명동성당'이고, 네티즌들은 이곳에서 '돌멩이' 대신 '댓글'을 던진다. 힘으로 광장의 촛불만 끄면 된다는 검·경의 안간힘은, 온-프라인을 넘나드는 이런 새로운 시위 앞에 별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략)

다음 아고라는 말그대로 새로운 '광장'이다. 누리꾼들은 이곳에 모여 시위에 대한 각종 의견을 시시각각 올리며, 맹렬한 토론을 펼친다. 이 결과는 곧바로 오프라인 집회에 반영돼 집회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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