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의 29일자 기사 <[쇠고기 촛불집회 속엔… ] <上> 디지털이 있다> 중 일부입니다.
돌맹이에서 촛불로, 촛불에서 디지털 기기로 시위 문화가 바뀌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많은 학자는 '디지털 민주주의의 발현'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아고라가 있습니다.
한국일보는 진중권 교수와 김호기 교수의 말을 빌려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 같은 새로운 집회 양상에 대해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 대중과 정부의 '수준 차이'로 설명했다. 진 교수는 "시민의 의식은 포스트모던 단계에 와 있는데, 정부의 사고방식은 아직 전근대적"이라며 "언론을 장악하거나 댓글을 삭제해 저항을 막을 수 있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고 분석했다.
김호기 연세대 교수는 '고도 정보화 사회의 동시성'에 주목했다. 김 교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졌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며 "정부가 청계광장의 촛불을 끈다고 해서 인터넷에서 타오르는 불꽃을 진화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에서 타오르는 불꽃. 8개월 전 처음 아고라를 보며 동료에게 이렇게 우스갯소리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게시판으로 어떻게 세상을 바꾸겠다는 건지 도저히 모르겠어.' 이제 조금씩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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