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토로’ 하면 떠오르는 ‘산골소년’님이 흥미로운 글을 보내왔습니다.

관련 기사 : 블로거기자와 신문사기자가 서로를 인터뷰하다

무슨 말이 오갔을까? 꼼꼼하게 살펴봤습니다. ‘엇, 블로거뉴스 이야기가 나오네?’ 무슨 이야기가 오가나 살펴봤습니다.

산골소년님에 따르면 이번 인터뷰는 우토로와 온라인 시민운동과 관련해서 중앙일보 기자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합니다.

아래 언급들은 산골소년님이 정리한 중앙일보 기자의 말입니다.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 Daum 블로거뉴스의 사례를 참고하여 자체 연구소에서 여러 가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Daum 블로거뉴스’를 보기 시작했는데, 오프라인 신문이 다루지 못했던 영역을 Daum 블로거뉴스가 다룰 수 있으며 그래서 미디어적인 가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블로그를 하고 싶고, 지금은 ‘Daum 블로거뉴스’를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기자는 누구일까요? 짐작이 되는 분은 있지만 산골소년님이 밝히지 않았으니, 저도 기사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산골소년님의 글을 보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우선 인터뷰 주체의 변화가 신선합니다. 이제는 블로그나 블로거가 기존 매체의 취재 대상에 그치지 않는다산골소년님의 자의식이 놀랍습니다.

“잠깐만요 기자님 저희도 블로거 ‘기자’거든요. 저희도 기자라고 생각하고 기사를 쓰고 송고를 하고 메인기사로 뜨기를 기대하는 블로거 기자입니다.”

중앙일보 기자가 얼마나 깜짝 놀랐겠습니까. 기자 사회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기자가 기자를 취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네가 나를 취재하지만 나도 너를 취재하고 있다’는 팽팽한 긴장감이 부담스러운 것이지요.

그런데 산골소년님은 중앙일보 기자에게 그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기자가 블로거를 취재하는 것만이 아니라 블로거도 기자를 취재하고 보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지요.

분명히 중앙일보 기자는 이런 긴장감 덕분에 기사 작성에 좀 더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두 번째로 중앙일보(조인스닷컴)가 바라보는 블로거뉴스는 어떨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자체 연구소에서 사례 연구를 하고 있다니 특히 더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기존 매체 기자가 바라보는 블로거뉴스에 대한 평가나 언급은 단편적이었습니다. 그것도 주로 IT 담당 기자들의 언급이었습니다. 취재 대상으로서 블로거뉴스에 대한 이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관심도 좋지만 저는 IT나 미디어 담당이 아닌 다른 영역의 기자에게 블로거뉴스가 어떻게 비치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오프라인 신문에서 다루지 못했던 영역을 다룰 수 있다.”(다루고 있다와는 다른 느낌이지요?^^)는 중앙일보 기자의 말에 주목해봅니다.

그 부분과 관련해 그동안 블로거뉴스가 어떤 성과를 이뤄왔고, 앞으로 어떤 미디어적 가치들을 만들어 갈지 고민해야겠습니다.

신선한 생각거리를 던져준 산골소년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