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친한 직장 후배가 이번 폭우로 사고를 당해 유명을 달리했다고 합니다.

너무 가슴이 떨립니다. 도저히 믿기질 않습니다.

정말 착하고 어리고 예쁜 친구였는데..

깊은 슬픔에 어쩔 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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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리'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쉴새 없이 쏟아지는 폭우와 강풍으로 제주 지역은 완전 '초토화'됐습니다.

제가 있는 신제주 노형동 근처는 평소 원만한 비에는 끄덕 없는 곳인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 다릅니다.

큰 건물인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도 정전과 침수가 됐습니다.

길 앞 편도 3차선은 물에 잠겨 차량이 거의 다니지 못하고 있습니다. 완전 고립입니다.

(지금 정전된 방 안에 앉아 무선 모뎀으로 겨우겨우 태풍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ㅡㅜ)

제가 있는 오피스텔은 지금 지하 3층이 완전 물에 잠겼습니다.

아침에 허둥지둥 차를 지하주차장으로 옮긴 동료도 있는데 언제 물이 올라올 지 모르겠습니다.

길 건너 아파트에 살고 있는 직장 동료 분도 베란다에 들이친 물을 빼느라 정신이 없다고 하네요.

눈 앞에서 이렇게 큰 태풍을 목격한 것이 처음이라 매우 당혹스럽습니다.

동영상과 사진으로 16일 오후 2시 현재 신제주 앞 상황을 전해드립니다.

보도에 따르면 제주 전역에 2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공항 5가로, 1100도로, 일주도로 등 도내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후부터는 제주 시내 모든 버스가 운행을 중단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이 계신 곳은 어떠신가요? 큰 피해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